#8월 PPI 발표 후 전반적 회복세
#암호화폐 24시간 거래량 급감 … XRP 강세
#비트코인 선물 상승 …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다시 순유출
[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 뉴욕 시간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PPI 발표 후 5만7000 달러 중반으로 떨어졌다 반등해 5만8000 달러를 회복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5월 이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0∼0.2%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새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에서 첫 XRP 신탁 상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장중 XRP 가격이 급등했다.
이 트러스트는 규제 승인을 받으면 이 XRP 트러스트가 ETF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트러스트 펀드를 ETF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연산 능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채굴자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하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채굴 난이도의 상승은 채굴 회사들의 수익에 압박을 줄 수 있다.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해 이미 어려운 환경에 놓인 채굴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의 활동이 급증하며 시장에 매도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2150달러의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0일 동안 이더리움은 11.09% 하락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 이후 이더리움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였으나 대량의 이더리움이 다양한 거래소로 이동하며 매도 압력이 증가할 조짐을 보였다.
인터넷 컴퓨터(ICP)는 최근 230%의 거래량 급증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ICP로 이익을 본 고래들은 새로운 밈코인 엠페페(MPEPE)에 주목하며 폭발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24시간 거래량 16% 급감
뉴욕 시간 1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8%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17억 달러로 15.89%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8%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7로 여전히 공포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82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357 달러로 1.01% 올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BNB 1.69%, 솔라나 2.39%, XRP 0.07%, XRP 4.78%, 도지코인 0.74%, 톤코인 6.05%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 선물 상승 …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5만8340 달러로 0.99%, 10월물은 5만8890 달러로 1.03%, 11월물은 5만9085 달러로 0.59% 상승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2357.50 달러로 0.68% 상승, 10월물은 2365.50 달러로 0.0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33으로 0.35%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683%로 2.5bp 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다시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비트코인 ETF에서 4390만 달러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ETF는 직전 이틀간 순유입을 기록했었다.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ETF에 각기 1260만 달러와 260만 달러 유입됐다. 그러나 아크 21셰어스에서 5400만 달러 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도 약간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ETF는 50만 달러 순유출을 경험했다. 피델리티 펀드에 120만 달러 유입됐고 반에크 펀드에서 170만 달러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는 직전일(화) 9월 들어 처음 순유입을 기록했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은 아직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취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