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연산 능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채굴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인데스크는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코인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 늦은 시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92.6 테라해시(TH)에 도달했다. 이는 한 달 만에 4 유닛, 7월 초 이후 1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채굴 난이도는 블록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연산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막대한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해 블록을 채굴하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보상받는다. 이 비트코인은 채굴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시장에서 판매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약 2주마다 채굴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코인워즈에 따르면, 다음 난이도 조정은 9월 27일로 예상되며, 92.67 TH에서 77.12 TH로 난이도가 하락할 전망이다. 채굴 난이도의 상승은 채굴 회사들의 수익에 압박을 주며, 이미 어려운 환경에 놓인 채굴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SOFA의 어거스틴 판은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채굴자들에게 부담이 되겠지만, 최근 매도 압력은 주로 거래 중지와 ETF 자금 유출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거래자들은 채굴 난이도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프레스토의 피터 청 연구 책임자는 “채굴 난이도와 비트코인 가격 간에 명확한 인과관계는 없다”며, 각 채굴자마다 대응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채굴자들은 장비 업그레이드나 저렴한 전기 비용을 찾는 등의 비용 절감 조치로 난이도 상승에 대응할 것이다.
프레스토의 민정 연구 분석가는 주식 시장과 전반적인 금융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압박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00: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