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57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573.87을 나타냈다.
지수는 0.28포인트(0.01%) 내린 2571.81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257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개인은 1211억원, 기관은 743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리 1336.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75%, 나스닥종합지수 1.00% 등 3대 주요지수가 모두 강세 마감했다.
시장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등 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엔비디아(1.92%) 등 기술주도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 나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물가 지표가 대체로 나온 상황에서 시장은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빅컷(0.50%p 인하) 전망도 살아있어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강세가 유지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수급 부진과 거래 위축세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1.66%), SK하이닉스[000660](-2.43%)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포스코퓨처엠[003670](-2.35%) 등도 내림세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천380억원, 225억원어치 순매도해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4.22%), KB금융(2.82%), 신한지주[055550](2.41%), 메리츠금융지주[138040](2.10%), 하나금융지주[086790](2.40%) 등은 강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000670]과 손잡고 고려아연[010130]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지분 경쟁이 다시 시작된 영향으로 영풍(29.97%), 영풍제지[006740](23.45%), 고려아연(19.96%)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5.85%), 운수장비(2.59%), 운수창고(1.93%), 증권(1.62%), 건설업(1.40%), 보험(1.57%), 전기가스업(1.25%), 섬유의복(0.98%)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1.68%), 의료정밀(-0.2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90포인트(0.26%) 내린 729.1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3포인트(0.32%) 오른 733.36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670억원, 213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9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1.33%), 리노공업[058470](-1.10%), HLB[028300](-1.0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3%) 등이 약세다.
HPSP[403870](2.69%), 에스티팜[237690](1.52%), 알테오젠[196170](1.11%), 클래시스[214150](0.74%) 등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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