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최현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2일(현지시각) 오픈AI,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임원들과 만나 인프라 구축 등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CNBC,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면서 “국가경제위원회, 국가안보위원회, 백악관 부참모장실이 이끄는 기관 간 TF는 경제, 국가안보, 환경 목표에 맞춰 데이터센터 개발 운영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과 관련해 간소화된 조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 발표 이전 진행된 회의에선 공공-민간 협력과, 업계 내 인력·허가를 늘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외 데이터 센터, 반도체 제조, 전력망 규모와 관련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앤스로픽의 다리오 애머데이 CEO, 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 구글의 루스 포랏 사장,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맷 가먼 CEO 등이 참석했다.

미 행정부에서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 안보 보좌관, 알리 자이디 국가 기후 고문 등이 나왔다.

황 CEO는 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AI 산업의) 성장률이 정말 높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공공-민간 협업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엔비디아가 최신 칩인 블랙웰 칩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오픈AI 대변인은 미국에 추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미국의 산업 정책과 미래 경제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픈AI는 위스콘신, 캘리포니아,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등 미 전역 주요 주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경우 일자리·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 등 경제적 분석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공유했다고 CNBC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