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빗 CEO 유펑이 KBW 임팩트 현장 스튜디오에서 블록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록미디어 정윤재] 누빗(Nubit)의 창립자이자 CEO인 유펑(Yufeng)은 KBW에서 진행된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누빗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누빗이 비트코인으로 보안이 강화된 최초의 탈중앙화 소비자 네트워크임을 강조했다.

유펑은 “누빗은 비트코인 데이터 가용성(DA) 레이어로써, 비트코인 채굴자와 스테이커를 활용해 경제적 보안을 보장합니다. 또한 누빗은 웹2 개발자들이 복잡한 웹3 기술을 배우지 않고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네트워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설립된 누빗은 웹2 개발자들이 스마트 계약이나 레이어 1, 2 같은 복잡한 개념을 학습할 필요 없이 웹3로 넘어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누빗의 초기 목표는 비트코인의 처리량과 저장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비트코인은 가장 신뢰받는 블록체인이지만, 초당 4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펑은 “우리는 비트코인 레이어 2 인프라의 처리량과 저장 용량을 확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후, 생태계의 끌림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문제를 인식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누빗은 웹2 개발자들이 웹3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웹2와 웹3 간의 통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주요 도전 과제에 대해 유펑은 ‘라스트 마일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미 많은 레이어 1, 레이어 2, 저장 시스템이 있지만, 웹2 개발자들이 세부적인 기술을 신경 쓰지 않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복잡성을 추상화한 탈중앙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누빗의 SDK는 개발자들이 데이터를 온체인 또는 오프체인에 저장할지 여부만 결정하면 나머지 기술적 복잡성을 해결해 준다. SDK는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별 구축 도구 세트다.

누빗은 비트코인의 보안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바빌론(Babylon) 프로토콜을 통해 비트코인 스테이커들을 온보딩함으로써 누빗의 경제적 보안이 비트코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또한 유펑은 웹2와 웹3의 장벽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누빗이 그 격차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2-3년 동안 웹3 생태계가 번창하려면 수십억 명의 소비자를 온보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누빗은 웹3 생태계의 발전과 웹2 개발자들이 웹3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웹3 프로젝트들이 대중 채택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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