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텔레그램 창업자의 체포 후 가격 급락 등 어려움을 겪었던 톤코인(TON)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며 가격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텔레그램과 연관된 자산인 톤코인의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15%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톤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익을 보고 있는 코인의 비율도 크게 상승했다. 이날 현재 이익 상태의 톤코인은 총 공급량의 53%를 기록했다.
산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톤코인의 이익 공급량은 9월 8일 7개월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익 상태의 톤코인이 613만 개로 증가했다. 이는 유통되는 톤코인 중 상당수가 최초 구매가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톤코인 단기 보유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톤코인을 구매한 많은 주소들이 매도하지 않고 계속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 보유자들은 주로 시장에서 ‘페이퍼 핸즈’로 불리며, 보통 첫 번째 신호에서 자산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톤코인 상승세에서 이들은 자산을 계속 보유하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톤코인에 대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톤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6% 오른 5.5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