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8000 달러 조금 아래로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주 금리 인하폭을 둘러싼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촉매제는 눈에 띄지 않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7%, 50bp 내릴 가능성은 43%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의 동조화 추세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증시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현재 강보합세다.
미국 대선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불확실성, 엔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잠재적 추가 청산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시장 분위기를 제약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소규모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다시 자금이 빠져나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3으로 아직 공포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8시 23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5% 감소했다. 전날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89억 달러로 14.54%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7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내렸다. 비트코인은 대체적으로 5만7500 달러 ~ 5만8500 달러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349 달러로 0.10% 밀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12%, XRP 4.98%, 도지코인 2.26%, 톤코인 2.93% 전진했다. 반면 솔라나 1.93%, 트론 2.25%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5만8045 달러로 0.91%, 10월물은 5만8535 달러로 0.81%, 11월물은 5만9340 달러로 0.22% 후퇴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2367.00 달러로 약보합세%, 10월물은 2386.50 달러로 0.1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10으로 0.26%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660%로 1.8bp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