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돌파했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25% 오른 6만56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59K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주말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50b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식, 채권, 금 등 자산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유럽중앙은행 등 최근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촉매가 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리 인하 이상의 강력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다. 반면 일본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금리는 0.25%로 제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주식과 채권, 금 가격은 예측대로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뒤늦게 이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이미 연초 대비 40% 이상, 작년 대비 127%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분석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달간의 부진은 과도한 상승 이후의 조정일 수 있다는 것.
올해와 전년도 성과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미국 주식과 금보다 훨씬 앞서 있다.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는 비트코인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사실 비트코인은 2019년부터 시작된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겪었다. 당시 연준이 8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때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5% 하락했다. 이후 2020년 3월 코로나19 시대의 대규모 통화 부양책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바닥을 치고 급격한 상승세를 시작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에도 연준의 소규모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 보도했다.
새로운 강세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큰 규모의 긴급 통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는 달리 통화 완화 정책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새로운 변수가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민감성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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