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저소득층 대출자들이 대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관련 금융주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 은행 경영진들이 경제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도 투자자들을 동요시켰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필수품 가격 상승과 신용카드 이자율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1%의 신용카드 잔액이 연체되었으며, 이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TD코엔 분석가 모셰 오렌부흐는 소득 하위 50%에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연체율 증가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잔액을 쌓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대출 연체율 또한 올라가고 있다. 앨리 파이낸셜의 러스 허친슨 CFO는 7월과 8월에 예상보다 높은 자동차 대출 연체 및 대손충당금을 발표했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신차 60개월 대출의 평균 금리는 8.2%로 상승했다. 지난 1년간 8%의 자동차 대출이 연체되었으며,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내 대출 연체 증가에 따른 월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상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4일, 23:0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