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스퀴즈는 특정 자산의 가격이 급등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공매도를 시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수하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한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큰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숏 스퀴즈의 작동 원리, 사례, 예측 신호 등에 대해 살펴본다.
숏 스퀴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매도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특정 자산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할 때 자산을 빌려서 매도하는 것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자산을 다시 싸게 사들여 차익을 얻는다. 하지만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경우 공매도 투자자는 높은 가격에 자산을 다시 매수해야 하는 손실을 입게 된다. 이때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숏 스퀴즈’가 일어난다.
숏 스퀴즈는 역사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사례가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폭스바겐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많은 공매도 세력이 큰 손실을 입은 예가 있었다. 테슬라는 2020년 초 공매도 대상의 대표 주식이었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크게 패배했다. 게임스톱 역시 숏 스퀴즈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가가 한 달 만에 5달러 미만에서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숏 스퀴즈는 자주 발생한다. 2019년 비트코인은 3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급등했고, 2021년 2월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다.
숏 스퀴즈를 예측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공매도 비율 △데이즈 투 커버와 같은 지표를 참고한다. 공매도 비율은 특정 자산에 대해 얼마나 많은 숏 포지션이 쌓여 있는지 보여준다. 데이즈 투 커버는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는 데 걸리는 예상 일수를 나타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롱/숏 비율과 선물 포지션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숏 스퀴즈에 베팅하기 전에 충분한 조사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시장에서 연속적인 청산은 큰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5일, 11: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