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들이 총 52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ETF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온체인 보안회사 사이버스(Cyvers)의 부사장인 마이클 펄(Michael Pearl)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펄 부사장은 “북한 해커들이 ETF에 침투해 자금을 훔치려 한다는 FBI의 경고가 있다”며 “누군가 이를 훔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은 6억 2,500만 달러 규모의 로닌 브리지를 해킹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펄 부사장은 비트코인 ETF 인프라가 해커들의 표적이 될 경우, 산업 전반에 큰 위험과 도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TF 운용사와 그 주변 회사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대규모 해킹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비트코인 ETF에서 해킹이 발생할 경우, 미국 내에서 더 엄격한 규제가 나올 수 있으며,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강력한 규제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2.3억 달러 규모의 와지르엑스(WazirX) 해킹 사건도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사이버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이 사건이 발생하기 8일 전에 악성 스마트 컨트랙트를 발견했으며, 이는 해킹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5일, 23: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