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rcle)이 악명 높은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거래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트코인니스트에 따르면 자금 추적 전문가 잭스비티(ZachXBT)는 소셜 미디어 엑스를 통해 라자루스 그룹 등의 불법 자금을 서클이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데 4개월 이상 지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다른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소요한 기간보다 훨씬 긴 시간이다.
잭스비티는 △테더 △서클 △팍소스 △테크트리엑스 등 4개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클의 대응 지연으로 해당 주소에는 총 496만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이 보관됐고, 해커 소유의 추가적인 165만 달러도 동결됐다. 잭스비티는 서클이 여전히 이 거래에서 이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Indodax)의 해킹 사건에 연루됐다. 9월 11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20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고, 거래소는 피해 평가를 위해 임시 폐쇄했다. 잭스비티의 주장으로 서클과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CEO를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으며, 서클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무결성보다 이익 추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6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