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6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증시는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9월 초의 어려움을 딛고, 미국의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24년 최고의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회의를 통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줄이며, 전체적인 수익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경제 성장 촉진 기대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25bp(0.25%) 또는 50bp(0.50%) 인하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엇갈린 전망을 보이고 있다. BMO 캐피털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에 큰 충격이 없을 경우, 미국 주식은 여전히 강세장을 유지하겠지만, 최근 1년간 강력한 실적을 이어왔던 만큼 향후 상승세는 역사적 평균에 비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전망 속에서도 이번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중국 경제 경고등
중국에서 주말 동안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한층 낮아졌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서 좋은 소식이 거의 없었고, 이는 지난 몇 달간 계속된 패턴”이라고 말했다. 프라사드는 “부동산 가격과 관련된 장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특히 국내 수요, 특히 민간 투자와 가계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이 “경고등이 켜졌거나 매우 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3% 상승, 나스닥 선물 0.38%, S&P500 선물 0.0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0.66으로 0.45%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75%로 1.2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9.29달러로 0.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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