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번 주 50bp 인하 가능성 61% – CME 페드워치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도 후퇴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4억3600만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뉴욕 시간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금리 발표 후 상황 전개에 대한 경계감 속에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분위기로 낙폭은 비교적 제한됐다. 비트코인은 5만8000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내리는 ‘빅컷’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주말 대부분 시간 긍정적 흐름을 연출했으나 전날 저녁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Bannockburn Global Forex)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시장이 최대의 불확실성(25bp 와 50bp 사이의 중간에서)을 안고 연준 회의를 맞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50bp 금리를 내릴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강세장을 유발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맞서는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미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17, 18일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은 39.0%, 50bp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은 61.0%로 집계됐다.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은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향후 자금 흐름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또다른 암살 시도 등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일본 엔화 강세, 지정학적 긴장 등은 단기적으로 계속 시장 분위기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감소
뉴욕 시간 1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7%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21억 달러로 90.82%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6%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6으로 여전히 공포 심리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94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2%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대체적으로 6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다 전날 저녁 약세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288 달러로 3.66%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XRP만 보합세고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다. BNB 4.24%, 솔라나 1.90%, 도지코인 5.79%, 톤코인 3.89%, 트론 0.42%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도 후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5만7935 달러로 3.34%, 10월물은 5만8330 달러로 3.40%, 11월물은 5만8840 달러로 3.33% 후퇴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2286.50 달러로 5.83%, 10월물은 2300.00 달러로 5.85%, 11월물은 2307.50 달러로 6.28%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0.77로 0.34%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630%로 2.7bp 빠졌다.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4억3600만 순유입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3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4억36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암호화폐 펀드는 직전 2주 동안 약 12억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코인셰어스는 디지털 자산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난주 후반부 급증했으며 이는 시장 분위기가 연준의 9월 50bp 금리 인하로 전환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 4억3600만 달러 유입된 데 반해 이더리움에선 1900만 달러 빠져나갔다. 솔라나 380만 달러, 카르다노 60만 달러, 라이트코인 3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는 850만 달러 유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