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왕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를 조사한 아크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현재 1만 3,029개의 비트코인, 약 7억 5,5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탄은 656.013개의 이더리움(ETH), 약 15억 원 상당의 자산도 보유 중이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세계 정부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전체 공급량의 2.2%다. 미국이 가장 많은 21만 3,246개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이 19만 개로 그 뒤를 잇는다. 부탄은 엘살바도르의 5,800개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4위를 차지했다. 3위는 영국으로, 6만 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는 정부의 압수수색에 따른 것이 아니라, 국가 소유 투자 기구인 ‘드루크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가 수행하는 비트코인 채굴 작업의 결과다.
부탄은 여러 해 동안 비트코인 채굴을 비밀리에 진행해왔다. 2023년에는 수력 발전소에서 운영되는 네 가지 채굴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확대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정부와 연관된 지갑은 2021년 2월부터 비트코인을 수령하기 시작했다. 또한, 비트코인 클라우드 채굴 업체인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 그룹은 2023년 부탄과 파트너십을 맺고 채굴 데이터 센터를 건설했다. 블룸버그는 비트디어가 드루크 홀딩과 협력해 2025년 상반기까지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 용량을 500메가와트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보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7일, 07: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