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의 ‘엔비디아(Nvidia)라 불리는’ 레더(RENDER)가 최근 부진한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탈중앙화 그래픽 처리 장치(GPU) 플랫폼 렌더가 엔비디아와의 유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Santiment)는 렌더를 비롯한 여러 알트코인에서 대형 거래자들의 자금 이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알트코인은 시장의 주요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지갑에서 외부 지갑으로 자산을 이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이상 현상은 단기 및 장기 모두에서 훌륭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암호화폐 자산이 거래소에서 오프라인 또는 ‘콜드’ 스토리지로 이동하는 것은 자산에 대한 강한 신뢰를 의미한다.
렌더의 경우, 7월 21일 대형 고래 코인들이 대규모로 콜드월렛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거래소와 비거래소 지갑 비율이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됐다.
이는 대규모 보유자들이 추가적인 매수나 매도 활동 없이 장기적으로 토큰을 보유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며, 거래소에서의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D0c Crypto는 렌더가 5.375달러에서 저항을 받은 후 4.49~$4.626 달러 사이의 ‘골든 포켓’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분석가는 “9월은 어려운 달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며, “4분기에 렌더의 강한 상승장이 올 것”이라며 가격 변동에 신경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렌더는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4.8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