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더리움에 대한 고위험 베팅이 늘면서 이더리움이 2800 달러를 겨냥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비인크립토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는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하락하는 쐐기형 패턴과 기타 지표들은 이더리움이 2744 달러 ~ 2800 달러를 목표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의 고위험 베팅 증가
9월 15일, 이더리움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ELR)은 눈에 띄게 하락,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시사했다. 그러나 9월 16일에는 이 비율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가 많은 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했음을 가리켰다.
이러한 시점에 트레이더들이 베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ETH/BTC의 비율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한다. ‘인투 더 크립토버스(Into the Cryptoverse)’ 설립자인 벤자민 코웬은 이더리움이 곧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코웬은 “거의 끝났다. ETH/BTC 비율은 0.03에서 0.04 사이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이번 주, 늦으면 12월쯤에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펀딩 비율(Funding Rate) 또한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일 경우 매도세가 강하다는 신호지만, 이더리움의 펀딩 비율은 강한 플러스로 나타났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롱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의미하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증거다.
기술적 분석: 상승 패턴과 강세 지표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2300 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9월 13일 2441 돌파를 시도했으나 저항에 부딪혔다. 그러나 일간 차트에서 하락 쐐기형 패턴이 형성되며 상승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락 쐐기형 패턴은 가격이 점차 낮은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며 수렴하는 형태를 띤다. 만약 이더리움이 이 패턴을 상향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을 측정하는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 지표는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의 다음 목표가 2744 달러에 있을 가능성을 높인다.
만약 시장이 더욱 강세로 돌아설 경우, 이더리움은 2800 달러를 넘어 2918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면 가격은 2114 달러로 하락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무효화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7일 오후 1시 23분 코인마켓캡에서 236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9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