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암호화폐 감독 법안 통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두 의원이 언급한 시나리오는 선거 이후, 다음 회기 시작 전까지 이어지는 ‘레임덕(lame-duck)’ 기간 동안 암호화폐 관련 내용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법안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레임덕 기간에 무언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상원 농업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노력이 양당 합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연말 협상에서 필요한 세부 사항이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 회기에 암호화폐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 법안이 지연될 경우, 그 논의는 2025년 후반으로 더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루미스는 덧붙였다. 그녀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유럽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맥헨리 하원의원은 올해 하원을 통과한 디지털 자산 법안을 이끌며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입법 노력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71명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로 “암호화폐 법안에 상당한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미국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을 4년 동안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20년간 보유하면 그 가치는 수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