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가 2024년 4분기부터 기관 및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연계된 장외거래(OTC) 옵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DBS는 아시아에 본사를 둔 은행 중 최초로 주요 암호화폐 가격에 연계된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은행이 된다.
이번 금융상품 도입으로 적격 고객들은 DBS 디지털 거래소(DDEx)에서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 및 증권형 토큰 외에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DBS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반영해 이번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첫 5개월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급증한 가운데, 이 기간 DDEx에서 거래된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배 증가했다. 활성 거래 고객 수 또한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BS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자산군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BS는 앞서 8월, 앤트 인터내셔널(Ant International)과 협력해 EVM(Ethereum Virtual Machine) 호환이 가능한 허가형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재무 토큰 파일럿 프로젝트를 도입한 바 있다.
DBS의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흐름을 따르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주류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7일, 22: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