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8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리 인하폭 불확실
이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평소와 달리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준 회의는 사전에 신호가 전해지고, 시장은 이에 반응해 대체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다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그 폭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0.25%포인트(25bp) 인하가 될지, 혹은 0.5%포인트(50bp)라는 더 큰 폭의 인하가 단행될지 확실하지 않다. 이번 회의는 시장의 예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적극적 금리 인하 필요성
연준의 금리 인하 폭과 관련, 월가의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신중한 25bp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미국 이코노미스트 톰 사이먼스는 “긴축 과정이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처럼, 완화 과정 역시 불확실하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나는 50bp 인하를 희망하지만, 25bp 인하가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용 목표와 물가 안정 목표가 이미 달성된 상황에서 현 5.5% 수준의 금리는 너무 높다. 연준은 금리를 빨리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빅테크 거래 부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술 기업들의 인수합병 거래가 급감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 분야 거래 규모는 5440억 달러로 2021년의 1조 500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2024년 들어 현재까지 기술 인수합병 규모는 46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빅테크는 거래 부진 이후 ‘갈림길’에 놓였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의 기업 개발 책임자 세르지오 레텔리에르는 “정책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 알 수 없다”며, 이는 양당 모두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거래를 추진하는 것을 막아왔으나, 대선 결과에 따라 규제 환경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2%, 나스닥 선물 0.14%, S&P500 선물 0.0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0.82로 0.08%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678%로 1.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55달러로 0.8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