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자, 뉴욕증시 대부분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전날보다 375포인트 오른 4만1981.97을 터치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장중 전장보다 0.98% 상승해 5689.75까지 치솟았다.
CNBC는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이후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요 평균 지수는 빅컷(0.5%p 인하)으로 인한 경제 악영향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5.00%로 낮췄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금리 인하 조처다.
당초 0.25%p 인하의 스몰컷을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노동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 완화 결정이 “인플레이션 진전과 위험 균형에 비춰 내려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게 됐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한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증가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상당히 견실해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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