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맬스트롬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아서 헤이즈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후 며칠 내로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들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준은 이날 2020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유동성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나 헤이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콘퍼런스에서 코인데스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미국 내 인플레이션 문제를 가중시키고 엔화(JPY) 강세를 초래해 광범위한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나쁜 결정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정부가 끈적거리는 가격 압력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또한 금리 인하로 인해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급등하고, 이로 인해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한 후 발생한 엔화 강세와 그로 인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장에 미친 불안정한 영향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약 6만4000 달러에서 5만 달러로 급락했다. 그는 현재 단기적으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USD/JPY 환율이라고 지적했다.
헤이즈는 “초기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고, 중앙은행은 위기를 막기 위해 더 많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결국 미국 금리가 현재 5.25%에서 5.5% 사이에서 제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는 투자자들이 다시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찾기 시작할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이더리움과 같은 수익을 창출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연간 4%의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하며, 초저금리 환경에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담보로 수익을 창출하는 에테나의 USDe와 펜들의 비트코인 스테이킹도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금리에 민감한 상품인 토큰화된 국채에 대한 수요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중앙은행의 시대가 끝나고 정부가 특정 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발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글로벌하게 이동 가능한 유일한 자산이 암호화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8일, 22:4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