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차미례 기자] 공화당의 전직 장관과 의원들 111명이 18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발표하면서 “트럼프는 다시 대통령이 되기엔 부적격자”라고 밝혔다고 해리스 선거본부가 공개서한을 통해 밝혔다.
이들 전직 고위관료들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부시, 조지W. 부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에서 고위 관직을 맡았던 사람들은 해리스의 정책들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그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고 이들은 편지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일 때에도 매일 매일 정부 안에서 혼란을 일으켰고 우리(미국)의 적들을 칭찬하고 동맹들을 험담했다. 미국 군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제대 군인들을 폄하하고 미국의 이익 보다는 자기 개인의 사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미국의 가치를 배신하고 민주주의와 미국 건국의 이념을 담은 기록 문서들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그들은 또 트럼프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을 야기 시킨 행동을 비난하면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위반했고 우리 미국을 위험 속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부통령을 지냈던 마이크 펜스가 한 말 ”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헌법 보다 우위에 두는 자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도 이 편지에 인용되었다.
서명자들에는 공화당 정부의 2명의 국방장관과 2명의 전직 중앙정보국(CIA) 국장들 , 전 국가 정보국(NI)국장 존 네그로폰테도 포함되었다.
로버트 졸릭 골드먼삭스 회장( 전 세계은행 총재)와 8명의 전직 공화당 의원들도 함께 서명했다.
이 편지가 공개되기 며칠 전에는 딕 체이니 전 공화당 부통령과 그의 딸 리즈 체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도 트럼프에 반대하며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보수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큰 목소리로 트럼프를 비판해온 인물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