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빅컷 이후 비트코인, 6만 2000달러 탈환
타이코 · 제타체인 등 주요 알트코인 두 자릿수 급등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빅컷(0.50% 포인트 금리 인하)으로 암호화폐 불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 달만에 6만 2000달러를 돌파했고 주요 알트코인도 호재를 제대로 반영하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오후 2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8% 오른 6만2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4~5%, 아발란체와 니어 프로토콜, 수이가 각각 9.8%, 9.9%, 14% 오르는 등 레이어 1 네트워크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트론과 리플은 1.2%, 0.1%로 소폭 오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빅컷 단행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당초 빅컷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하는 듯 했으나 비트코인이 미국 재정적자와 부채 상태에 따른 잠재적 헤지수단으로 주목 받으면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고객들은 미국 부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며 “다른 자산군이 거시적 변수의 영향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은 이런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타이코, 탈중앙성 갖춘 레이어2 ‘비탈릭 언급’에 30%↑
이날 시장에서는 일부 알트코인들이 거래량 급증을 동반하며 큰 폭으로 급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제타체인은 28%, 레이어 제로는 17%, 타이코는 30% 뛰었다.
zkEVM 기반 이더리움(ETH) 레이어2 네트워크 타이코(TAIKO)는 전일대비 29.8% 상승한 1.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 대비 579% 급증한 2억 달러에 이른다. 타이코의 급등은 비탈릭 부테린이 호평한 영향이 컸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업자는 최근 X에서 낮은 거래 수수료와 탈중앙성을 가진 레이어2 네트워크로 타이코(Taiko, TAIKO)를 언급했다.
이 발언은 부테린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앞으로는 스테이지 원 이상의 탈중앙화 기준을 충족한 레이어2 네트워크만 블로그나 강연에서 언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타이코는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 기술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스드 롤업은 기존 옵티미스틱 롤업과 ZK 롤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기술적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거래 지연을 줄이는 등 이더리움 생태계와 호환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 제타체인, 코인베이스 상장에 29% 급등…범용앱 ‘주목’
유니버설 앱 제타 체인 역시 급등세다. 제타 체인은 전일대비 29.32% 오른 0.7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270% 급증했다. 거래량의 59%가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는 게이트 아이오에서 거래 되고 있다. 제타체인은 코인베이스 상장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제타체인을 상장한다고 공지했으며 유동성 조건이 충족되면 19일(현지시간) 9시 이후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제타체인은 서클, 체인링크, 그노시스 등 모든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범용 L1 블록체인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유니버셜 체인 효용을 높여왔다. 최근에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네이티브 제타 네트워크 지원 계획과 함께 베이스 체인의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inance Smart Chain, BSC), 폴리곤(Polygon, MATIC) 등 통합을 계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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