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에서는 단일 주식의 수익을 극대화하거나 반대로 만드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티-렉스 롱 MSTR 데일리 타겟 ETF(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티커: MSTU)가 최근 거래를 시작했다. 이 ETF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 주가의 일일 성과를 두 배로 추적하는 200%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MSTU는 REX 쉐어스(REX Shares)와 터틀 캐피탈(Management)이 발행했으며, ETF 시장에서 변동성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디파이낸스(Defiance)에서 출시한 MSTX ETF의 변동성을 경신했다. MSTX ETF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일일 움직임에 175%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 때문에 사실상의 비트코인 대리 주식으로 여겨진다. 90일 변동성은 약 88%로, 엔비디아(Nvidi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63%, 20%보다 높은 수치다. MSTU는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 보유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MSTX ETF의 20일 변동성은 약 150%에 이른다.
MSTU의 등장은 단일 주식의 수익을 극대화하거나 반대로 만들려는 ETF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REX 쉐어스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일일 주가 움직임에 대한 200%의 역수익을 제공하는 MSTZ라는 ETF도 출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는 “렉스 쉐어스의 두 상품은 미국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상품이 될 것”이라며 투자 위험을 경고했다.
금융사들이 단일 주식 레버리지 ETF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이들 상품에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일일 움직임을 두배 추종하는 그래니트쉐어스(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티커: NVDL)는 올해 3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자산 규모는 46억 달러에 이른다. 디파이낸스의 MSTX ETF도 지난 8월 출시 이후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SEC 의장 게리 겐슬러는 새로운 레버리지 ETF가 “특정한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10: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