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9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금리 인하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50bp(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을 도모하려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러한 금리 인하가 지속적인 추세가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25bp(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다른 의견을 냈다. 이번 연준의 결정과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른 선진국들은 연준의 결정이 자국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밝힌 점은 일부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영국 금리 동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The Bank of England)이 8월 금리 인하 이후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루 전 대폭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정이다.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점진적인 통화 완화”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 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확인하면서도, 영국 경제의 약 8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률이 8월에 5.6%로 증가하는 등 혼재된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 긍정 반응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목요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idia)와 AMD는 각각 3% 이상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역시 2% 이상 상승했다. 지역 은행 주들도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뉴욕 커뮤니티 뱅크코프(New York Community Bancorp)는 3% 상승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명예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연준으로부터 몇 년 만에 들은 최고의 뉴스”라며 “이는 시장과 경제에 모두 훌륭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주가지수 선물 급등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1.26%, 나스닥 선물 2.22%, S&P500 선물 1.5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0.67로 0.07%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14%로 0.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1.48달러로 0.8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