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중요 레벨인 단기보유자(STH) 실현가격을 회복했지만 강세 영역으로의 추가 전진을 위해서는 6만5000 달러 저항선 돌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19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이 3월 이후 처음 저점이 높아지면서 건설적인 가격 움직임을 가리켰으며 6만1998 달러에 위치한 단기보유자 실현가격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이미 6만3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단기보유자 실현가격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실현가격은 전체 코인 공급의 평균 온체인 취득 가격을 의미한다. STH 실현가격은 지난 155일 이내 이동한 코인의 평균 비용을 나타낸다. 이는 주로 지출될 가능성이 높은 코인이다.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은 STH 위에 지속적으로 머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STH 실현가격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것은 상승장이 보다 강력하게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일본과 미국의 거시 경제 요인은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가격에도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9월 20일, 일본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의 전년 대비 수치 모두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은행(BoJ)은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벤트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변동성을 추가할 수 있으며, 특히 전 세계 통화정책이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일본 엔화의 약세는 비트코인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강한 엔화는 비트코인에 불리할 수 있다. 엔화 강세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초래해 지난달 초 목격됐던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