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금리를 50bp 인하한 결정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1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제프 켄드릭은 이번 금리 인하가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디지털 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거시경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이후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자산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켄드릭은 “FOMC 회의 이후 디지털 자산이 한동안 실적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폴리마켓(Polymarket)은 카멀라 해리스가 52 대 47로 도널드 트럼프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 관련 불확실성보다 거시경제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미국 대선의 영향이 과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켄드릭은 “미국 대선도 중요하지만, 거시경제적 요인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가격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가까운 미래에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투자 증가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10월에는 현물 비트코인 ETF 유입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예측이 정치적 결과보다는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긍정 요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켄드릭은 이어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재확인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목표가를 12만 5천 달러,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7만 5천 달러로 제시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4% 오른 6만3466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