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체인링크(Chainlink)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토큰화된 현실 자산(RWA)이 곧 암호화폐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통 금융(TradFi)이 토큰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나자로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서 탈중앙화 금융과 전통 금융이 점점 더 밀접하게 상호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토큰화된 현실 자산이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체인링크는 이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파이의 수익 창출 능력과 현실 자산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형성 기능을 강조하며, 전통 금융이 디파이의 가장 큰 고객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자로프는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하고 있다며, 업계가 이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자로프는 또한 스마트 계약과 같은 탈중앙화 인프라가 전통적인 금융 모델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위험을 줄이면서 디지털 공간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개입 대신 자동화된 코드가 결과를 보장하는 방식이 금융의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자로프의 발언은 그가 8월 말에 한 예측과 일치하는데, 당시 그는 토큰화된 현실 자산의 가치가 2027년까지 암호화폐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관의 관심과 전통 금융의 통합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토큰화된 현실 자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22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인프라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법적 문제, 신원 기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같은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전통 금융과 디파이 업계는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면서 보안과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나자로프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