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7만3000 달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이전 두 차례의 시장 주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연말을 향해 가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의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
과거 시장 주기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고 15만5000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옵션시장에서는 다음달 7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 사상 최고치 경신할까?
비트코인은 2022년 11월 시장 최저점 이후 290% 상승했으며, 이전 두 차례의 상승 주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5-2018년과 2018-2022년 사이 각각 309%와 251% 상승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사이클 저점에서 600%에서 900%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말까지 10만8000 달러에서 15만5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올해 조정은 비트코인의 반감기 해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과 유사하다. 2016년과 2020년에도 중간 고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에 강력한 반등을 보였으며, 2025년에 실질적인 강세장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은 “모든 지표가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2025년으로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 옵션시장, 10월 7만 달러 베팅
옵션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음달 7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내고 있다. 미결제약정 분포로 볼 때 7만 달러 옵션이 주목 받고 있다는 것.
2024년 10월 25일 만기 옵션 데이터는 7만 달러 목표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미결제약정은 3만4199 BTC이며, 풋/콜 비율은 0.55로 강한 상승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동반 상승
이더리움의 이더(ETH)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중요한 200주 단순이동평균을 되찾으며 같은 기간 동안 7% 이상 상승했다.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면서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앱토스(APT)와 같은 토큰들이 10~15%의 급등을 기록했다.
# 전통 금융 자산 대비 압도적 성과
이같은 랠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촉발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6% 상승했다.
지난 18일 연준이 기준 금리를 50bp(0.5%포인트) 인하한 결정이 발표되자 비트코인은 6만3800달러로 상승했다가 6만30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조정됐다. 하루 뒤 비트코인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한 것.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테라울프(WULF)가 10% 상승으로 업계를 이끌었다.
이번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전통 금융 자산을 뛰어넘었다. 최근 비트코인과 가격 상관성이 높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7%, 2.5% 상승했다.
# 비트코인 64K 저항선
TJM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전무이사이자 퓨처스 엣지 팟캐스트의 진행자인 짐 유리오는, 비트코인이나 금과 같은 무수익 자산은 금리가 낮을 때 선호되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유리오는 “이 자산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비해 낮은 금리를 선호한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시기상조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6만4000 달러 수준에서 중요한 저항에 직면했다. 직전 사상 최고점이었던 7만3000 달러 고점 이후 연속적인 하락을 겪고 있는 비트코인이 베어 마켓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 수준을 돌파해야 한다.
# 고난의 상승 도전 예상
유명 트레이더 및 분석가인 밥 루카스는 “사이클의 쉬운 부분은 거의 끝났다” 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클 이론은 가격 움직임이 일정한 주기로 발생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루카스는 “곧 비트코인은 성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평균 -4% 손실을 기록한 9월이 가장 부진한 달이지만, 10월부터 연말까지는 가장 큰 수익을 기록하는 기간이다. 10월의 평균 월간 수익률은 23%, 4분기의 총 수익률은 8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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