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월드코인(Worldcoin, WLD)이 이번 주 13%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사용자 기반의 확장과 유럽에서의 전략적 행보 덕분으로 평가된다.
20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현재 WLD는 1.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2억 9,300만 달러로 하루 동안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은 월드코인의 유럽 시장 진출이다. 특히 9월 18일 폴란드에서의 출시가 큰 역할을 했다.
바르샤바에서는 ‘오브(Orb)’라는 생체 인식 기기를 통해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의 신원 증명 기술을 인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확장은 월드코인의 분산형 글로벌 신원 인증 시스템 구축이라는 목표를 뒷받침하며, 기술 접근성을 높였다.
폴란드 이전에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유사한 인증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연구개발팀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신원 증명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노력은 월드코인이 다양한 시장에서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가격 급등은 기술적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WLD는 1.59달러의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 저항선 돌파는 상승 반전을 확인해 주며, 다음 목표 가격은 2.00달러로 설정됐다.
전날 기준으로 WLD는 187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매수 압력을 더했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이 감소해 9월 12일의 915만 건에서 9월 18일에는 361만 건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시장이 방향성을 더 분명히 확인하려는 신중한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코인을 둘러싼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확장과 긍정적인 기술적 전망에 힘입어 여전히 낙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