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의 최근 상대적 부진은 마무리됐을 수 있으며 다시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스테노 리서치가 전망했다.
2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노 리서치는 전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온체인 활동 강화 등에 힘입어 경화 및 비트코인 대비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약 8% 상승에 그친 반면 비트코인은 43% 급등했고 코인데스크 20 지수(CD20)도 약 11% 올랐다.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의 이전 강세장 실적이 향후 전망에 일부 가이던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지난 알트코인 시즌 급등했으며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비트코인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당시 이더리움의 강력한 상승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온체인 활동 증가에 의해 촉발됐다. 탈중앙화 금융(DeFi), 스테이블코인 발행, 대체 불가능 토큰(NFT) 붐 등이 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번 주 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더리움 온체인 활동 증가로 이어지며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ETF가 이더리움 ETF보다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왔다.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이 과거 비트코인 대비 갑작스럽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주된 요인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스테노 리서치의 분석가 매드 에버하트는 “미국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친 영향,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 압력, 이더리움의 최근 거래 수익 감소”를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 수는 특히 롤업(Rollup) 채택 증가를 고려했을 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수익은 지난 8월에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역시 이더리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17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말까지 잠재적 역투자적 베팅(contrarian bet)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9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535 달러로 3.83%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