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카르다노(ADA)의 공동 창업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이 지원하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플랫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호스킨슨은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후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플랫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플랫폼은 중개자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이 플랫폼이 정치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것은 산업 입장에서 무서운 일”이라며, “트럼프가 하는 모든 일에 좌파는 매우 열정적으로 반대한다. 그는 초당적인 사안을 정파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또한 민주당이 미국의 기관들을 동원해 트럼프를 견제하고 피해를 입히려 시도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는 법무부나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트럼프가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 접근하고 일부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스킨슨은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화는 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양극화된 환경을 만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스킨슨의 우려는 암호화폐 공간에서 정치적 개입이 가져올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향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