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15년 동안 휴면 상태로 있던 비트코인(BTC) 고래 주소 다섯 개가 갑자기 활동을 재개해, 약 1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의 동시에 이동시켰다.
20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이 고래들은 장기 보유자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초기 주소들로, 대규모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 다섯 고래 주소는 총 250 BTC를 이동시켰으며, 이날 기준 이동된 금액의 총 가치는 1590만 달러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장기 휴면 고래의 갑작스러운 활동은 매도 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트레이더들은 이를 약세 신호로 해석하곤 한다.
그러나 고래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이유는 지갑 관리, 보안 또는 프라이버시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번에 활동을 재개한 다섯 개의 주소는 유사한 패턴을 보였으며, 동일한 소유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6만 3700달러를 넘은 후 다시 하락해 6만 274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 하락은 예견된 움직임으로,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의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인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으로 136% 상승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7만 3800달러에서 약 15% 하락한 상태다.
핀볼드와 같은 주요 매체는 꾸준히 단기 약세 경향을 경고해 왔으며,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와 같은 분석가는 6만 4000달러 수준을 중요한 저항선으로 지목하고, 이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