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2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11.7% 상승해 3주 만에 최고가인 2,57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증가와 동시에 발생했다. 미결제 약정은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체결된 총 계약 수를 반영하는 지표다. 이에 따라 높은 레버리지가 잠재적인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ETH 가격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강력한 노동 시장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증시상승과 함께 촉발됐다. 야후 파이낸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성장과 경기 침체의 위험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있는 지에 대해 경제학자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은 9월 19일에 466만 ETH에 도달해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낸다.
최근의 가격 상승은 선물 계약을 통한 이더리움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 증가를 명확히 설명하지만, 강한 상승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파생 상품 시장에서는 매수자(롱)와 매도자(숏)의 균형이 이루어져 있지만, 레버리지 수요의 수준은 다를 수 있다.
ETH 선물 프리미엄은 8월 이후 연간 6% 주변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중립적인 5% 수준을 약간 웃돌고 있다. 거래자들은 일반적으로 월 단위 계약에서 더 긴 결제 기간을 보상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가격 상승 기대가 고조되면 이 지표는 10%를 쉽게 초과할 수 있다. 7월 말에 10% 이상 프리미엄이 올라갔다.
하지만, 현재 선물 프리미엄의 안정성은 거래자들이 프리미엄 수익을 고정 소득 거래로 잡기 위해 현물 ETH를 매도하는 ‘캐시 앤 캐리’ 전략에 참여할 동기가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포지션에 대한 요구가 일정 수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결제 약정 증가는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이 없는 가운데 발생해 단기적 변동성 증대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와 바이비트가 이더리움 선물 시장을 주도하며 각각 30%와 1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채 119억 달러의 미결제 약정을 유지하고 있다. OKX, 데리빗,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ETH 선물 미결제 약정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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