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기자]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처하는 방법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 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투자 전문가 5 명의 전략을 소개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고,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5%대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던 단기 미 국채 투자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채권에 투자했던 자금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 사이라 말릭(Nuveen)
누빈(Nuveen)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사이라 말릭은 금리 인하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주식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했지만, 주식 시장이 그 영향을 체감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말릭은 고수익이 보장되면서도 리스크가 낮은 채권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기업의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경제 침체가 닥쳤을 때를 대비해 고품질의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롭 아노트(Research Affiliates)
리서치 어필리에이츠(Research Affiliates)의 설립자 롭 아노트는 연준의 경제 모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몇 년간의 금리 인상이 기업 투자에 미치는 지연 효과가 앞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아노트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저평가된 자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외의 국가들에서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리처드 번스타인(Richard Bernstein Advisors)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Richard Bernstein Advisors)의 창립자 리처드 번스타인은 중소형 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경기 순환에 따라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들이 금리 인하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본이 투기적 자산으로 몰릴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 케이티 닉슨(Northern Trust Wealth Management)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Northern Trust Wealth Management)의 CIO 케이티 닉슨은 금리 인하 사이클 동안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닉슨은 성장주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 잭 애블린(Cresset)
크레셋(Cresset)의 CIO 잭 애블린은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 주목하며, 엔화의 정상화가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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