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이먼은 “연착륙에 대해 섣불리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일(현지 시간) 다이먼은 워싱턴에서 열린 애틀랜틱 페스티벌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회의적이다.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낮은 확률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이먼은 “그게 사실이길 바라지만,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긴 했지만, 추가로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먼은 이번 금리 인하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수요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책 전환을 시도했다. 다이먼은 금리 인하 결정 전에도 금리가 25bp(베이시스 포인트)나 50bp 인하되더라도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큼 큰 사건은 아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이먼은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적자 지출과 세계 군사력 재건 등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도 JP모건은 금리가 2%에서 8%까지 오르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연착륙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우리는 저금리·저물가에서 약간 높은 금리·높은 물가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그것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그런 상황을 다룰 준비가 돼 있다. 이는 재앙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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