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최근 저 집에서 연일 호화 파티가 열렸습니다. 고급차도 줄줄이 들어가구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한 명의 피해자로부터 무려 2.3억 달러(약 300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훔친 20 대 두 명을 체포했다고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훔친 비트코인으로 호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급 자동차, 보석, 호화 여행과 저택 임대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가다 체포됐다.
피고인인 말론 람(20)과 젠디엘 세라노(21)는 피해자로부터 4100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탈취한 후,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믹싱 서비스를 이용해 자금을 분산시키며 범죄를 은폐했다.
FBI는 마이애미에서 이들을 체포했고, 전신 사기와 돈세탁 음모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두 남성은 지난 8월 18일 피해자와 디지털 통신을 통해 접촉한 뒤, 사기적인 수법으로 자금을 전송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구체적인 수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피해자가 단 한 명이고, 피해 금액도 천문학적이어서 이들이 어떻게 비트코인을 탈취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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