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솔라나 모바일이 첫 암호화폐 스마트폰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 불현듯 인기를 끈 사가(Saga) 이후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기를 선보였다. 솔라나 랩스(Solana Labs)의 자회사인 솔라나 모바일(Solana Mobile)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 ‘토큰2049(Token2049)’에서 신형 스마트폰 ‘시커(Seeker)’를 공개했다. 사가의 후속작인 이 스마트폰은 1월에 발표된 ‘챕터 2’ 배너 아래 예고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다.
솔라나 모바일은 이번 기기를 통해 애플, 구글, 삼성 등 주요 기술 기업이 지배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맞춰져 있으며, 디지털 자산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위한 독자적인 보관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커의 출시일은 2025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14만 대가 예약 주문되었다. 솔라나 모바일은 가구당 5대의 스마트폰만 주문할 수 있도록 제한해 예상되는 리셀러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각국의 수요에 따라 다른 국가에서의 공급 가능성도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가는 처음에 1000달러라는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4개월 만에 599달러로 가격이 내려갔다. 이번 시커는 반대로 출시 가격을 450달러로 설정해 사전 예약 기간 동안 판매했고, 현재는 500달러로 ‘얼리어답터’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사가의 경우 총 2만 대만 생산되었으나, 시커는 더 큰 사용자 커뮤니티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솔라나 모바일은 시커의 스펙도 일부 공개했다. 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기는 128GB의 저장 공간과 8GB의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는 사가의 512GB 저장 공간과 12GB RAM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가격이 더 저렴하다. 사가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시커의 프로세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솔라나 모바일의 에밋 홀리어(General Manager, Emmett Hollyer)는 시커가 사가보다 더 향상된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커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사가에 비해 메인 카메라는 50메가픽셀에서 108메가픽셀로, 보조 카메라는 12메가픽셀에서 32메가픽셀로 향상됐다. 또한, 이번 모델에는 새로운 세 번째 카메라 센서가 추가될 예정이다. 시커는 USB-C 포트와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화면은 사가의 6.67인치 1080p AMOLED 디스플레이에서 6.3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로 작아졌다.
시커는 소울바운드 토큰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이 토큰은 거래가 불가능하며 VIP 패스로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솔라나 모바일은 이 장치를 “dApp, DeFi,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자석”으로 묘사했다. 시커 소유자는 커뮤니티 주도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헬륨 모바일 무선 전화 서비스 4개월 구독과 Parallel Studios의 게임 ‘Colony’의 한정판 자산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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