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비트코인이 지난주 동안 약 10% 상승하고, 이더리움이 17%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상승세의 5가지 주요 요인과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23일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가장 주목할 만한 이유 중 하나로 민주당 후보이자 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 모금 행사에서 “암호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하면서도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한 발언을 꼽았다. 해리스가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례로, ‘디지털 자산’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해리스의 발언은 도날드 트럼프의 명확한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지로’라는 발언과 비교된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친화 정책들과 비트코인 국가적 비축, 비트코인 채굴 지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을 핵심 정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그래도 양쪽 후보가 모두 암호화폐 지원을 시사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꼈다.
그러나 해리스 측의 정책 명확성과 정책 이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현 행정부의 불안정한 암호화폐 정책 역사와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 암호화폐 군대’ 메시지, 2023년 은행 위기 동안 암호화폐 기업을 차단한 사례, 다양한 기업들에 대한 SEC의 지속적인 소송 등 반암호화폐 정책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정책 시작과 디파이(DeFi)·자산 토큰화·NFT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폴리마켓(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의 선거 예측 시장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에 대해 52%대 47%로 앞서고 있으며, 번스타인의 전국 여론 조사 평균에서는 해리스가 48%대 46%로 앞서고 있다.
# ETF 흐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활성화되면서 주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기관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가격 변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 유입이 긍정적이며, 지난주에만 추가로 3억 9,720만 달러가 순 유입되었다. 총 순 유입은 이제 177억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6억 800만 달러의 순 유출에도 불구하고, 새 ETF로의 강한 순 유입(22억 달러)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이스케일의 기존 펀드는 높은 수수료로 순 유출(28억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 완화적 통화 정책
분석가들은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50bp 금리 인하를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보다 늦게 반응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통화 완화 신호와 더 약한 미 달러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한다면,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상대적 가치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 채굴 업계 회복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회복과 주요 비트코인 매도의 종료를 강조했다. 살아남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4월 네 번째 반감기 이후 시장에서 비효율적 채굴업체들의 퇴출과 BTC 재고 정리를 통해 회생했다. 총 네트워크 해시 파워는 반감기 전 수준인 약 630 EH/s로 회복되었으며, 이달 초 잠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감소
독일 및 미국 정부의 최근 비트코인 매각이 완료됐다. 시장은 80억 달러에 달하는 마운트곡스(Mt. Gox) 분배를 소화하면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대한 우려도 감소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수요 측면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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