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정해 규정 위반자의 인터넷 접속 주소(IP)와 전화번호 등을 정부 당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23일(현지시간) 이러한 정책 변경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두로프는 “일부 사용자들이 검색 기능을 악용해 불법 상품을 판매하며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왔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담 모니터링 팀을 통해 검색 기능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문제로 지적된 모든 콘텐츠는 검색에서 더 이상 노출되지 않으며, 여전히 불법적인 콘텐츠를 발견할 경우 @SearchReport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텔레그램이 불법 활동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응해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전 세계적으로 통일해 업데이트한 것이다. 두로프는 프랑스 사법 당국에 의해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나 조사와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텔레그램의 대응은 검색 기능을 통해 불법 상품을 홍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평가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05:0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