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를 개시한 여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오면서 1달러=143엔대 중반으로 소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3.61~143.62엔으로 지난 20일 오후 5시 대비 0.01엔 상승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에서 23일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엔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의 고용 정세를 의식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 평균 선물도 오르고 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다는 관측 역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시점에는 0.05엔, 0.03% 내려간 1달러=143.67~143.6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15엔 오른 1달러=143.60엔~143.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20일 대비 0.30엔 상승한 1달러=143.55~143.65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이 계속 금리를 내린다는 전망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앞서 연준이 18일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3일에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라파엘 보스틱 총재와 미니애폴리스 연은 닐 카시카리 총재가 고용 정세를 감안할 스탠스를 표명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지만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59.51~159.53엔으로 전장보다 0.80엔, 0.49%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1105~1.1106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57달러, 0.51% 떨어졌다.
9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아 엔과 달러에 대해 유로 매도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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