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10월보다 11월이 유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투증권 유영상 연구원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했고, 이는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파적 빅컷이어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한 이상 한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은 더 거세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휴일도 많았던 다음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달 만에 한은이 금융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한은의 11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금통위까지 그동안 한은이 강조해왔던 금융안정을 충분히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한은이 금융안정 여건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미국의 빅컷에 뒤이어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한은이 국내 여건보다도 연준과의 통화정책 동조화를 더 중요시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국채금리는 10월 금통위 전까지 단기물 대비 장기물 약세가 나타나면서 채권 수익률 곡선의 경사가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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