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26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사자’로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29.67포인트(1.14%) 오른 2631.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630포인트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일(2664.63) 이후 3주 만이다.
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장 종료 이후 올해의 화두였던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데 이벤트를 소화하며 종목별 주가 반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발표를 앞두고 금융주 등 관련 업종에서는 종목별 차익실현 또는 수급 유입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6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92억원, 217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81%), 섬유의복(2.24%), 의료정밀(2.12%), 건설업(1.86%), 기계(1.80%), 전기전자(1.51%), 제조업(1.44%), 운수창고(1.3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0.54%), 증권(-0.4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00원(0.96%) 오른 6만3200원에, SK하이닉스는 1500원(0.93%) 상승한 16만3500원에 마감했다. 그외 LG화학(8.46%), 포스코퓨처엠(4.58%), LG에너지솔루션(4.03%) 등의 강세가 돋보였고 현대차, POSCO홀딩스, 신한지주, 삼성SDI, LG전자, HD현대중공업 등이 1~2%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6%), KB금융(-3.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9.20%), 에코프로(8.94%), 에코프로비엠(6.38%) 등이 급등했고 리노공업(3.97%), 알테오젠(0.86%), 클래시스(0.55%) 등이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휴젤, 실리콘투 등은 2~4% 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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