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과 관련해 커스터디를 담당하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계약 수정을 요청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의 온체인 결제 방식에 대해 투명성 부족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블랙록은 코인베이스에 최소 잔액 확인 후 12시간 이내에 비트코인을 공용 블록체인 주소로 출금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 요구는 IBIT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보유 자산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가 ETF 발행사를 위해 실제 현물 비트코인이 아닌 비트코인 대여증서(IOU)를 구입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타일러 다든(Tyler Durden)은 이 주장을 했으나, 금융 소송 전문 변호사 조 칼라사레(Joe Carlasare)는 이러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코인베이스는 온체인에서 결제된다고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와 비밀유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ETF 월렛 주소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년 딜로이트 회계 감사를 받아 적절히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4일, 16: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