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크게 축소됐다.
24일(현지 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ETF에 모두 450만 달러 유입됐다. 이는 하루 평균 유입액 1억60만 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액수며 직전일(금) 9200만 달러와 비교해 대폭 축소된 수치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펀드에 일부 자금이 유입됐지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4030만 달러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는 7930만 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는 7월 29일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이며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관 수요 약화 신호로 간주된다. 신탁에서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8060만 달러 빠져나갔다. 반면 비트와이즈 펀드에 130만 달러 유입됐다.
전일 이더리움 가격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ETF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기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