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이 9월 들어 총 3억 5000만 XRP를 자사 보유고에서 처분하는 등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이번 달 리플의 두 차례에 걸친 약 2억 달러 상당의 매도 활동에 대한 부정적 반응 이후 XRP 가격은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가장 최근인 23일에 약 1억 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억 XRP를 매각했다. 그 전에는 13일에 1억 5000만 XRP를 동일한 주소로 보냈다.
핀볼드는 XRP 스캔 탐색기를 통해 리플의 월별 온체인 활동을 모니터링해 매도 행위와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공개한다. 기본적으로 리플의 자금 계좌 중 하나에서 공개되지 않은 주소로 XRP가 이동하면 매도로 간주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0.84% 오른 0.5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2억 XRP 매도 이후 0.58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한 수준이다.
특히, 이전 1억 5000만 XRP가 매도됐을 때는 0.57달러에서 0.596달러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XRP 고래가 3억 8000만 XRP를 대량으로 매수하며 포지션을 늘리면서 발생했다.
반면, 리플이 9월 매도 공세를 준비한 직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큰 폭락을 경험했다. 첫 번째는 2억 XRP를 잠금 해제하고 예약하는 동안 0.57달러에서 0.55달러로 하락했다. 이후 1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이동한 후 0.55달러에서 0.51달러까지 떨어졌다.
리플의 지속적인 매도 행진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향후 몇 주 동안 리플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핀볼드는 이러한 분석 중 일부를 인용하면서 인공지능(AI)의 예측을 바탕으로 곧 1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