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9월에 약 5만2500 달러의 저점 대비 22% 상승하는 탄력성을 보여주면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금 시장의 관심은 중요 레벨인 6만5200 달러 돌파 여부에 쏠려 있으며, 이 저항선 돌파가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가 기록 후 장기 하락 채널 속에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거래 행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0% 가격 상승 시스템을 이용한 분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이는 가격 상승시 분석을 왜곡시킬 수 있는, 고정된 달러 기준 금액을 이용하는 것보다 공정한 비교를 제공한다. 퍼센티지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방법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장 긴 범위 내 거래는 8865 달러에서 9752 달러 사이에서 155일 동안 유지되었다. 이는 2018 ~ 2019년 시장 주기와 일치한다. 당시 비트코인은 2017년 강세장 이후 그리고 2019년 중반 시작된 회복 이전 다지기 과정을 겪었다. 비트코인이 5000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던 2018년 11월부터 2019년 5월의 약세장 바닥은 이 기간에서 제외한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5만4271 달러 ~ 5만9699 달러 범위에서 111일을 보냈다. 또 5만9700 달러 ~ 6만5670 달러의 현재 범위 내에서 126일 동안 거래되고 있다. 과거 패턴을 보면, 이 기간은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8000 달러 ~ 1만2000 달러 사이에서 수백 일 동안 거래된 적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장기 다지기가 유례 없는 현상은 아니다.
이런 역사적 관점은 비트코인이 과거 행태를 놓고 볼 때 10월 말까지 현재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거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종종 장기적인 다지기 주기를 거치다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자주 큰 움직임을 보인 사례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비트코인이 중요 저항선에 다가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이러한 장기적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조언한다. 시장 사이클의 본성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단 돌파가 일어나면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암시한다. 비트코인이 6만5200 달러를 곧 돌파하든 못하든 이러한 거래 범위를 이해하는 것은 시장의 향후 잠재적 방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현재 사이클 하락세는 완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다지기 기간과 변동성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측면이 목격된다.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은 30% 이하로, 이전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가장 작다. 이런 안정성은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신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비트코인은 3분기 들어 지금까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 독일 정부의 매도와 마운트곡스의 상환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비트코인에 역풍으로 작용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3분기에 가장 약세를 보였다.
뉴욕 시간 24일 오전 10시 5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09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6만2737 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