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4일(현지시간) TrueUSD(TUSD)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인 TrueCoin LLC와 TrustToken Inc.를 사기 및 미등록 투자 계약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SEC는 TrueUSD를 “소위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지칭하며 △안전성 △달러 기반 자산에 대한 허위 마케팅 혐의를 제기했다. 두 회사는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약 7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SEC의 암호자산 및 사이버부문 임시 책임자인 호르헤 G. 텐레이로는 “TrueCoin과 TrustToken은 투자의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통해 투자자들을 상당한 숨겨진 위험에 노출시키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은 등록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로, 이러한 제품의 투자자들은 완전히 이해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TrueCoin과 TrustToken은 TUSD의 담보 자산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SEC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TUSD의 뒷받침 자산의 상당 부분을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투기적이고 위험한 해외 투자 펀드”에 할당했다.
SEC는 두 회사가 해외 펀드의 환매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USD 담보자산을 투자 기회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펀드는 “무역 금융” 및 기타 관련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담보자산을 근거로 달러와 일대일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이를 보장하는 담보자산이 가치가 떨어지면 가격이 급락하게 된다.
TrueCoin과 TrustToken은 항상 TUSD가 미국 달러와 1대1로 뒷받침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SEC에 따르면 이달 한 시점에 TUSD의 배경 자산의 99%가 해외 펀드에 할당되어 있었다.
투자자들의 TUSD에 대한 신뢰는 때때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6월, TUSD의 가치가 Prime Trust의 붕괴로 인해 바이낸스 US에서 80센트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TUSD는 바이낸스가 TUSD를 이용한 무수수료 거래를 제공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TUSD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약 38억 달러까지 정점에 달했다.
이후 TUSD의 시가총액은 86% 하락해 약 5억 달러가 됐다. 7월에 바이낸스는 TUSD와 테더(Tether) 사이의 거래에만 무수수료 제공을 축소했다.
미국 연준(Federal Reserve)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예금이나 머니 마켓 펀드와 유사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EC는 작년에 한 법원에서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의 테라USD(UST) 스테이블코인이 증권으로 제공되었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연방 판사는 작년에 테라폼 랩스와 창립자인 도권에 대해 민사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 사건에서 SEC는 테라폼과 도권이 비밀리에 시장에서 UST를 매입해 자산에 대한 신뢰를 거짓으로 회복시킨 사실을 밝혔다.
한편, SEC는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다. 지난해 웰스 노티스를 받은 후, 뉴욕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Paxos)는 법적 조치를 준비했다. 그러나 7월에는 SEC가 조사 없이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TrueUSD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예비 잔고 대시보드를 통해 TUSD가 5억200만 달러의 “에스크로 담보”로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SEC는 이 주장이 TUSD 구매자에게 거짓 보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TrueUSD는 답변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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