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은행 제휴를 6개월 연장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은행 변경 신고 수리와 이용자 보호를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빗썸이 제출한 NH농협은행과의 제휴 계약 6개월 연장 신고서를 수리했다.
빗썸은 그동안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 은행 변경 신고를 준비해 왔다. 기존 NH농협은행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은행 변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반 조치와 준비 사항들을 당국에 제출했으며, 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다만 기존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을 연장하면서도 KB국민은행 변경 신고도 진행할 방침이다.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제휴를 6개월 연장하고, 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KB국민은행 변경 신고 보완 서류를 제출해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감독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용자 보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제휴 은행 변경 신고는 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당국 검토를 받아 조속히 신고 수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년 전 점유율 선두를 지키던 빗썸이 업비트에 1위 자리를 내준 이유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의 제휴를 꼽고 있다. 현재 코빗은 신한은행, 고팍스는 전북은행,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은 올해 7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260만명을 초과하며 시중은행 플랫폼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빗썸은 KB국민은행과의 제휴를 1위 탈환에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변경 신고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